아이와 갈만한 곳
아이와 오랜만에 바다에 다녀왔다. 버스도 타고 지하철과 경전철도 타보고하니 재미있어했어요. 출발 전 마트를 갔는데 편의점도 가자해 가고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도착해서는 대단한 탕후루를 먹고 바다에서 실컷 놀고 어떤 학생분이 카메라로 아이가 귀여워 사진 찍어 주신다길래 세상이 흉흉해 어디 올리는 건 아니죠~?라고 기분 안나쁜 말투와 어조로 하니 그렇다고해 찍고 번호 알려주고 집에 온 밤에 정말로 사진을 보내주었다. 내가 찍은 거 보다 정말 잘 찍었긴 하다.
바로 밑에 사진이다.




돌아오는 길에 투썸에서 아이 케이크랑 음료를 같이 먹고 가는 길에 어!! 저기 왕가탕후루다!! 해서 탕후루 한번 더 먹고 진짜 집에 가자 해서 가고 있었다. 근데 인생 네 컷이라고 소품이용해서 사진 찍는 곳이 있어서 정말 남편이랑 아이랑 해보고 싶었던 거라서 남편은 빠졌지만 재미있게 찍었다.





그리고 진짜로 집으로 출발해서 2시간 좀 넘어서 도착했다. 집에 오니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몰려와 쉬고 싶은데 아이는 밤이 늦도록 잘 생각이 없어 보였다. 그래서 포기하고 커피를 타서 마시고 버티다 재우고 새벽 3시 반이 되어서야 잤다.
모든걸 일찍 꺼도 안 자고 이젠 아이 스스로 티비도 켜고 티비에 유튜브 켜서 골라보려고 나를 먼저 재우려고 토닥토닥 해준다.ㅋㅋ
벌써 티비, 태블릿 많이 보고 하면 안 되는데 게임 까는 건 또 어떻게 알았는지 태블릿에 게임이 잔뜩 깔려있었다. 그래서 지웠더니 며칠 지나니 또 60개 넘게 깔려있었다. 요새 애들은 너무 빠른거 같다.
찐으로는 11월 28일 지나야 5살인데 6살 반을 간다. 말도 7갤부터 엄마, 아빠 하길래 돼지, 맘마, 과자 등 알려줬더니 무서운 속도로 하기 시작하고 지금은 자기 이름 정도는 쓸 줄 알아서 가르쳐줄까 말까 고민 중이다. 요즘 엄마분들 교육열이 장난 아니시던데 내 생각은 내가 어릴 땐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서 한글 때고 한자도 배우고 영어도 하고 했는데 어릴 땐 다 같이 마냥 즐겁게 놀았는데란 생각에 놀게 해주고 싶다. 근데 한편으론 다른 애들이랑 차이 날까 봐 걱정도 된다.